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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지역소식

코로나로 답답한 국민들 "국내여행이라도 가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나??

by !#%%@)*[%(]; 2020. 4. 8.

3개월쨰 코로나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답답하고 집에만 있으니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국민들이 집콕에서 호텔콕으로 외국여행은 꿈도 안 꾸고 국내여행으로 돌리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정말 국민들이 국내여행을 꿈꾸는지 알아 볼려고 합니다.

 

 

직장인 강지원(28)씨는 지난 주말 오랜만에 강원도 춘천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증가한 이후, 해외 여행은 물론 매년 갔던 벚꽃축제도 취소되면서 약 2개월가량 ‘집콕’ 신세로 지냈기 때문이다. 강씨는 "화창한 봄 날씨에 집에만 있기 싫고, 해외는 출국이 어려워 국내 여행을 선택했다"며 "감염 우려로 숙소는 단독주택을 빌려 사용했고, 이동할 때는 마스크를 꼼꼼하게 썼다"고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꽃 개화(開花) 시기가 시작되면서 국내 여행을 떠나는 상춘객(賞春客)이 늘고 있다. 코로나 여파에 손님이 줄어든 호텔 등 관광업계는 할인 상품을 잇따라 내놨고, 해외 여행을 예정했던 신혼부부들도 줄줄이 발길을 ‘국내’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방콕 대신 호텔룸이나 룸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의미에서 ‘호텔콕’ ‘룸콕’ 등의 신조어도 등장했다.

 

 

◇ "날은 풀리는데 해외는 못가고" 국내로 눈 돌리는 여행객들
실제로 3월 날씨가 풀리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31일 여행전문 리서치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월 3주(16~22일) 국내여행 계획 보유율은 2주 연속 상승한 59.1%를 기록했다. 국내여행 계획 보유율은 향후 3개월 내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는지를 보는 통계치다.

국내여행 계획 보유율은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2월 1주차(69.1%) 이후 한 달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2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3월 1주차에는 54.1%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2주차부터 57%로 2.9%포인트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반면 3월 3주차 해외여행 계획 비율은 16.2%, 지난 2월 1주차(30.5%)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각지에서 확진자 급증하면서, 감염 우려에 따른 해외 여행 부담과 비자 등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한국인 입국 제한 국가 및 지역은 180여 곳에 달한다. 해외발(發)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로 국가 불문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이 강화되면서 사실상 해외로 여행을 나가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고모(28)씨는 "재택근무 때문에 일주일 내내 거의 집에만 있었다. 이제는 너무 답답해서 주말에는 차 타고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근교 여행지나 호텔 숙박을 알아보고 있다"며 "평소에는 동남아로 밤도깨비 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지금은 나가고 들어오는 게 다 문제이다 보니 아예 마음을 접었다"고 했다.

숙박 예약 중개 플랫폼 등에서는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만 지내는 집콕 대신 룸콕, 호텔콕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호텔들은 평소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객실 예약을 제공하고 룸 서비스를 강화하는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서울·강원·부산·제주 일부 호텔이나 리조트의 경우 평상시보다 최대 80% 낮은 가격에 예약이 가능하다.

 

각 지자체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요 관광 명소 무료 개방에 나섰다. 강릉시는 지난달 17일부터 '힐링 강릉'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오죽헌, 경포대, 바다부채길 등 주요 관광지와 인근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했다. 경기도 파주시, 포천시 역시 전통시장이나 상가 주변에서 유료로 운영된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기 시작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외 출국이 막히기도 했고 부산이나 제주도는 아직까지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동해안 쪽으로 많이 오시는 것 같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오는 4월 말까지 일부 야외 관광지를 중심으로 무료 개방을 실시했다"고 했다. 이어 "방문객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인파가 몰릴 수 있는 경포대 인근 벚꽃 축제 등은 취소하고 방역을 최우선하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 전문가들도 "코로나 경각심 잊어선 안돼…기업과 지자체도 동참 필요"
전문가들은 코로나 확진세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전 세계적인 판데믹(pandemic) 상황에서 봄이 왔다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경각심을 잊어선 안된다고 지적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47명 증가해 이틀 연속 50명 이하를 유지했다. 하지만 집단감염 사례가 존재하는 만큼, 사람이 몰리는 지역은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도 지난 4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많은 국민들이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느슨하게 할 경우, 그동안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등 감염병은 날씨가 개듯이 물러가는 게 아니다. 확산세가 더뎌진다고 경계를 늦춘다면 한 명의 환자로 끝날 수 있는 게 몇십 명 몇백 명 환자로 이어질 수 있다"며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 때문에 지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럴 때일 수록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관광객이 줄어든 여행업계와 지자체가 내놓은 할인 상품과 무료 개방 등의 활동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저렴한 비용에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마케팅 활동이 확산 방지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장은 방역이 최우선시 돼야 하는 시기다. 섣부른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가 자칫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다"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지자체나 업계에서도 동참해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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